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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격동의 세월을 헤쳐오면서 민심을 얻는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인지를 충분히 경험한 그다. 25
그러나 날마다 부처를 대해도 분노는 식지 않았던 모양이다. 26
타고난 자질에 산전수전을 두루 거치며 터득한 노련미, 50
그 힘을 적절하게 제어해줘야지 그대로 방치했다간 왕권까지 위협하게 되는 게 동서고금의 철칙!
이 맛을 보려고 위험을 무릅써가며 그 고생을 한 거 아니겠어? 63
공부나 잘하지 정치감각이나 리더십은 전혀 아니올시다지. 아주 딱이야! 81
세자의 장인이 되어도 세력을 만들거나 할 위인이 못 돼. 81
왕의 의중은 드러났다. 가벼운 처벌은 안 된다?! 88
사건이 되고 나서 3년!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닌 세월이었어. 94
이쯤 되면 나의 인정은 충분히 과시된 셈이지? 96
사실은 나와 내 친정이 미웠던 게지. 우리가 너무도 큰 공을 세웠기 때문이야! 99
비상한 머리에 결단력, 그리고 베짱까지! 마치 나의 복제품을 보는 것 같군. 122
다시 부름받기를 학수고대하였지만 태종은 죽는 날까지 그를 부르지 않았고 다시 십 몇 년이 흘렀다. 129
그러나 끝까지 복권되지는 못한 채 1440년에 죽으니, 향년 68세였다.(이숙번)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