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의 진심(윤여준)

그런데 키가 유난히 작은 편이었고 말이 느려 회담 대표로는 적격치 않다고 위에서 판단을 내린 겁니다. 90



이처럼 제 자신을 연소시켰다고 말할 정도로 일했기 때문에, 돌아보면 공직 생활 중에 가장 보람을 느꼈던 기간입니다. 93



무슨 얘기를 할 때 제가 시비를 걸지 않을지 눈치를 봅니다. 95



'왜 저자는 물귀신처럼 우리를 보고 저러나...' 침묵만 흐르자 멋쩍고 해서, 제가 대통령에게 올라가서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104



그러고 다음 날 새벽에 다시 일했는데 제 평생 그렇게 고달픈 세월을 보내본 적이 없습니다. 110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어차피 저는 뜻이 없는 사람이고, 충성심 있는 사람을 시키십시오 113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에 대해서는 헌신성이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강인함과 집중력, 절제력이 아주 초인적이니다. 124



기존 정당 사람들로부터는 '왜 그런 사람을 키워서 애를 먹이냐'며 원망을 많이 들었습니다.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