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크려면 사람들을 많이 알아야 합니다. 225
이어 DJ는 김영삼 대표에 대해 얘기했다. "수십 년간 YS를 상대하면서 그 사람이 얼마나 엉터리이고 배신자인지 말하고 싶지조차 않습니다.(....)" 265
YS는 일단 나를 누르는 데 성공하자, 나에 대한 끊임없는 견제와 내 주변에 대한 회유의 강온 전략을 번갈아 쓰면서, 또 노 대통ㄹㅇ 주변의 사람들을 회유, 포섭하면서 당과 여권을 서서히 장악해 나갔다. 269
약속 장소인 하얏트호텔로 나가보니 정 실장, 서 부장과 함께 YS가 있었다. 알고 보니 그 방은 YS가 안가로 쓰는 방이었다. 292
내가 완강하게 이를 거부하자, 안기부 등 정보 수사기관에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철저하게 뒷조사하는 등 압박을 가해왔다. 293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YS를 젖히고, 개헌하여 자신과 내가 러닝메이트로 정,부통령으로 출마해보자는 제안이었다. 299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때는 노 대통령이 앞장서서 김영상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 299
박태준이가 사퇴한 것은 유약한 짓이다. 306
내가 박 장관을 키워주겠소. 5년 후엔 다른 사람을 내세울 일이 없지 않겠소. 307
정치는 선택입니다 이종찬을 밀어 박 장관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소. 307
그 다음날인 5월 2일에도 이종찬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309
만약 불응하면 모난 돌이 정에 맞을 수밖에..., 박 장관 주변을 수사하면 문제점이 나올 수 있고, 언론에 보도되면 정치인의 장래는 매장될 수 있습니다. 311
칼을 쥔 사람이 치겠다면 당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312
나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5월 19일 아침 9시, 비행기로 제주도로 내려갔다. 바다와 파도, 하는과 구름, 햇살과 바람 속에서 삶과 정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며 한없는 상념에 젖었다. 그리고 5월 24일, 서울로 돌아왔다. 314
신의를 저버린 것은 각하 쪽입니다. 316
아마 노 대통령은 엄청난 배신감에 몸서리를 쳤을 것이다. 319
대통령을 무력화시켜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었지, (....) 321
나는 박 최고위원이 먼저 과감한 의지를 보일 것을 거듭 촉구하며 "반 양김 세력의 통합, 국민후보를 추대하다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323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던 거대 집권 여당의 따뜻한 울타리를 스스로 박차고 나와, 삭풍과 눈보라 휘몰아치는 겨울 들판에 홀로선 겨울 나무가 되었다. 327
'어떻게 그럴 수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더니 믿는 사람으로부터 뒤에서 칼질당하는 비참한 심정이었다. 인간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내렸다.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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