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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언제나 성을 위해 일하는 개미와도 같았고, 올 한 해를 또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었다. 36
그리고 이 난세에 새로운 구상으로 마음껏 날개를 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나. 42
시집간다는 것이, 언제부터인지 '인질'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46
항상 적의 의표를 찌르고는 의기양양해하는 오다 노부히데. 난세에 걸맞게 태어난 인물이었다. 53
적을 속이려면 먼저 자기편부터 속여야 하니, 이 모든 것을 다 시절탓이라 돌리고 용서해주셔야게습니다. 57
오늘은 그 이면에 가혹한 사나이의 야심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69
떨 것 없어. 사나이의 일이란 언제나 거친 것이니까. 71
굶주린 개는 언제나 먹이를 구하기 위해 찰나의 삶을 찾아다닌다. 내일을 모르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으며, 때로는 무명의 해독마저 지닌다. 71
이제는 상대를 납치하기는커녕 노부모토 자신이 어떻게 몸을 무사히 지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였다. 75
나미타로 역시 자신의 마음에 자리잡았던 계략을 똑똑히 간파하고 있었다. 76
여자에게 가혹한 난세는 남자에게도 내일의 생사를 가늠할 수 없는 격심한 아수라장이다. 85
난 누구의 지시도 듣지 않아. 난 이 성의 주인이란 말이야! 95
노부히에게는 잔인할 정도로 어떤 일의 진상을 꿰뚫어보고 거기에 채찍질을 가하는 성질이 있었다. 107
딱 잘라 말하여 대꾸를 하지 못하게 했다. 125
(....) 가장 성급하고 가장 순진했다. 그런 만큼 모든 것이 외곬이고 타협이 없었다.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