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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의 작업실 김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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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루틴. 그 루틴을 발휘할 수 있는 고정 공간 작업실. 그 작업실에서 쓸 글감을 떠올리는 산책. 그리고 집필 활동의 근육이 되는 독서. 이 네 가지 요소가 소설 쓰기의 친구가 되어 주었고 계속 나를 쓸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20

 

 

 

 

글쓰기에 지쳐, 슬럼프에 빠져, 써지지 않는 작품이 버거울 때, 노트북 하나 들고 찾아갈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74

 

 

 

 

나는 여기에 간절함을 추가한다. 마치 심사위원이 이 사람 안뽑아주면 병나겠네, 라고 느끼게 지원서를 작성한다 131

 

 

 

 

결국 모니터 요원과 그들의 모니터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의젓하게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작품에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146

 

 

 

 

구닥다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작품은 활자화되어 읽히기에, 출력본으로 작품을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146

 

 

 

 

원고의 중간 결과물을 출력본으로 검토하는 순간을 즐기기 바란다. 그 순간이 쉼이고 재충전이고 분석이고 업그레이드이다. 원고와 작가 모두에게. 150

 

 

 

 

대신 성실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좋아. 고마워. 다시 써볼께."153

 

 

 

 

책상 앞에 앉을 때는 이미 그날 써야 할 글감을 모두 지닌 채 앉아야 합니다. 책상 앞에 앉아 이제 뭘 쓸까? 궁리하는 것은 허리와 엉덩이를 고문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