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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규칙2(짜우지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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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앙이 군주를 대한 방법은 마치 황아장수처럼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손님 앞에 부려 놓은 다음 손님이 원하는 물건은 팔고 그렇지 않은 물건은 다시 거두는 식이었다. 35




당시 가장 큰 문제는 황제의 우유부단함과 간사한 무리들의 전권 행사였으나 (....)38




개중에 고지식한 대신들은 사안의 경중은 따지지 않고 아주 진지하게 여러 의견을 무더기로 제출했는데, 이런 행동은 오히려 주위의 시기를 받고 머지않아 황제의 보복을 부르게 되었다. 39




무거운 것을 피해 가벼운 것을 취하고, 어려움을 피해 쉬운 것을 따르고, 큰 것을 피해 작은 것을 택함으로써, 임금의 의중에도 영합하고 주위의 비난도 면했으니, (....) 39




임금의 위엄을 뒤흔들 정도로 큰 공을 세우면 오히려 자신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 44




죄가 될 일은 자신이 꽉 쥐고 있고, 사람들 앞에 얼굴을 내밀어야 하는 일은 모두 윗사람에게 돌려야만 자신의 입지도 높이고 윗사람의 총애도 받을 수 있다. 47




아닙니다.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면 자신의 공만 내세우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답하십시오. '이는 미천한 신의 공로가 아닙니다. 모두 천자의 위무에 감화된 덕입니다!'라고 말입니다. 48




신하된 이가 가장 꺼려야 할 것은 자신의 공을 내세우고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는 것이다. 48




차근차근 황제의 생각을 돌리는 방법을 택하여 이후 약 1년여 동안 15차례에 걸쳐 강화의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덕종을 설득했다. 51




만약 신중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어떻게 이민족들 사이에서 위엄을 세웠는지 낱낱이 늘어놓으며 자신이 황제보다 나음을 은연중에 비쳐 황제의 반감을 불렀을 것이다. 51




그들은 간신이라 불릴 자격도 없으며 그저 소인배 중에서도 소인배일 뿐이다. 53




고심 끝에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중대한 문제는 피하고 가벼운 문제를 다루는 것, 말을 놓은 후에 포를 움직이는 것, 즉 시쳇말로 뒷북을 치는 것이었다. 55




당태종처럼 아첨꾼과 간사한 무리들을 가까이하지 않은 황제는 중국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61




그러나 동현의 권세 역시 사상누각에 불과했다. 애제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감싸고 있던 모든 빛들이 일시에 사그라지고 만 것이다. 66




관료사회에서 승진할 수 있는 첩경 중 하나가 바로 아녀자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77




한 지인이 뇌물을 주는 이유를 물었다. (....)"나한테 뭔가 해주기를 바라는 건 아니오. 다만 그들이 날 해칠까 걱정될 뿐이오."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