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barians at the gate Bryan Burrough
그야말로 진짜 '피리 부는 사나이'로 남을 교묘하게 꾀는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36
그는 <GQ>에서 막 튀어나온 것처럼 맵시 있는 정장 차림이었다 37
이들은 대부분 전현직 최고경영자들이었고 평균 나이는 예순다섯 살이었다 39
누구도 존슨처럼 멋들어지게 설명하지 못했다 41
둘 중 한 명은 피를 흘리고 죽을 수밖에 없었다 48
장난기 많았던 학창 시절의 로스 존슨에게 특별한 면모가 있었다면 그건 동료 학생들을 쥐고 흔드는 능력이었다 51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재능에 돈 쓴느 재능을 결합함으로써 그는 기업계의 서열 사다리에서 위로 꾸준하게 올라갔다 52
(....) 어떤 말을 할 때 직설적으로 할 수도 있꼬 에둘러 유머러스하게 할 수도 있는데, 그는 언제나 후자를 선택했던 것이다 53
존슨은 최면술을 거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 같기도 한 저음의 콧소리로 이들을 사로잡았다 53
이는 끊임없이 새로 만들고 조직하는 것에 대한 열렬한 애호의 표현이었다 55
아무튼 나중에 존슨은 사장과 타협점을 찾았고 5년을 함께 더 일했다 56
1970년대 초, 로스 존슨은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자기의 의지와 방법대로 일할 수 있는 자리에는 올라서지 못했다 56
그리고 이 회사의 낡은 신조는 해마다 만족스럽지 못한 연차 보고서를 받아 들어야 했다 57
취임한 첫해에 고위 간부 스물세명 가운데 스물한 명을 내쫓고 이들이 있던 자리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젊은 사람들로 채웠다 57
그 습관은 밤늦도록 함께 모여 앉아 스카치를 마시고 시가를 피우며 사업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58
마흔두 살이 되어서야 인생의 큰 걸음걸이를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자면 사실 존슨은 대기만성형 인물이었다 59
위글은 성공 가능성이 없는 과제를 존슨에게 맡겼다 63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이사회가 열렸을 때 존슨은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65
그리고 그날, 존슨과 그의 '유쾌한 친구들'은 밤늦도록 마티니로 축하했다 67
'페스킷의 아이들'의 일원이었던 그는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스탠더드 브랜즈를 재조직했다 75
그리고 섀들러와 파인스, 그리고 또 한 명의 중역인 에드워드 다운스는 존슨에게 해고당하는 패배자의 길을 걸었다 79
그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모험이었다 80
두 사람의 사무실은 붙어 있었고, 존슨은 섀벌의 비위를 맞추어 환심을 사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89
느리게 그러나 확실하게 존슨은 섀벌의 회사를 장악해 들어갔다 91
(....) 나비스코의 순진한 중역들은 스탠더드 브랜즈의 상어들과 같은 물에서 헤엄을 쳐햐 했다 92
(....) 쿠키 사업 부문에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따라서 이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들의 공격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