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란 무엇인가(김학원) 중
책을 쓰는 사람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김학원저자의 '편집자란 무엇인가'를 읽고 몇 문장을 발췌해 봅니다.
출판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 회사에 들어설 때마다 다짐했다. '가장 부지런히, 가장 빠르게, 가장 오래 일하자.' 34
괜찮은 신간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편집자는 바로 저자를 고민한다. 누가 적절한 저자일까? 41
저자는 원고로 말하고, 편집자는 책으로 말한다는 사실은 (... ...) 43
가능성 있는 저자들의 저서들을 검토할 때는 책에서 원고를 분리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들을 찾느다. 그러고 나서 편집 과정을 거꾸로 추적하며 질문을 던진다. 46
주목할 만한 정기 강연 또는 특강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좋은 저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예비 저자들이 있다. 훌륭한 오디오 콘텐츠는 곧 훌륭한 텍스트의 재료이기 때문이다. 47
편집자는 필력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새로운 저작을 지속적으로 구상하고 쓰는 저자를 당연히 선호한다. 50
초교와 재교, 삼교의 과정에서 얼마나 다양한 암초가 도처에 깔려 있는지 상상조차 못하는 독자처럼 말할 때가 있다. 64
투고들이 잔뜩 쌓여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수십, 수백 편 가운데 하나꼴로 출간된다. 68
저자 소개, 기획안이나 개요, 머리말, 차례, 도입부, 중간, 마무리 부분 등을 선별해서 읽고, 특정한 한두 꼭지의 원고를 주목해 읽는다. 69
책의 세계에느 등수가 없다. 관점과 기준이 다를 뿐이다. 그러므로 편집자는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고, 투고자는 이에 상심할 필요가 없다. 72
"Thanks, but this isn't for us." 그 출판사에서만 한 해에 2,000명이 넘는 필자들이 이 답신을 받는다고 한다.
1.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한가?
2. 독자는 본문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가?
3. 본문은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는가?
4. 예상 독자에 적합한 수준으로 전달하고 있는가? 74
기본적으로 원고를 읽으며 초기에 두 가지에 주목한다. 우선 정확한 의사 전달이다. 그 다음 글의 특징이다. 글의 형식 또는 문체라는 저자 고유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다. 이 두가지가 확실하면 나머지는 편집의 영역에서 해결할 수 있다. 74
'대중적으로 읽히는 글'에 대한 경박한 강조를 버려라. 독자들은 '쉽고 친절한 글'만이아니라 '깊고 탄탄한 글'에 더 깊은 신뢰를 보낸다. 83
편집주간 시절, 1년에 700편이 넘는 투고를 받기도 했다. 87
원고를 읽고 고민스러웠다. 가치는 있으되 완성도는 많이 떨어졌다. 91
편집자들이 '하늘에서 떨어진 원고'를 손에 쥐면서 일이 시작되는 줄 안다. 그러나 100명 중 99명의 저자와 원고 없이 작업을 시작한다. 93
첫 책을 감명 깊게 읽은 수많은 편집자 가운데 10여 명이 그를 찾았다. 나도 그들 중 한 명이었다. 103
출판 기획에서는 일반적으로 100개의 아이디어 가운데 선별 과정를 거쳐 정리된 10개의 기획안 중에서 편집회의와 발행인의 재가를 거쳐 계약으로 최종 성사ㅚ는 것은 2개 정도이다. 110
머리말이 분명하면 본문이 탄력을 받는다. 신간 기획안은 분명한 취지와 개념에서 시작한다. 이것이 얄팍하고 모호하면 스테디셀러가 될 수 없다. 120
신간 기획안 한 장은 최소한 1,000만원이다. 보통 3,000~4,000만원이고, 특별 기획의 경우 권당 1억 원짜리 기획안도 많다. 137